[세월호 침몰 참사] 일베서 실종자 가족 ‘좀비’ 표현 50대 男 입건

입력 2014-05-12 11:34

[쿠키 사회]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2일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을 ‘좀비’로 표현한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A씨(52)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충북 청원군 자택에서 인터넷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과 페이스북에 ‘현상수배- 진도체육관에서 선동질 하던 좀비를 잡읍시다(상품권 있음)’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실종자 가족의 사진을 첨부해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는 ‘실종자 가족으로 위장 잠입해 선동하는 사람이 있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보고 실체를 확인하려고 정보 제공자에게 상품권을 주려 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글과 사진을 게시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