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에게 금품 받은 전·현직 공무원 무더기 검거

입력 2014-05-12 15:27

[쿠키 사회] 건설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전직 군수 등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건설업자에게 공사편의를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박모(74) 전 군위군수 등 전·현직 공무원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경북 영천시 공무원 이모(50)씨를 지명수배했다.

또 이들에게 금품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모 건설사 대표 이모(50)씨 등 건설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군수는 2009년 8월 38억원 규모 도로확장공사 때 건설업자에게 예산조기집행 편의제공 대가로 52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 조모(39) 과장은 2011년 12월 농경지 리모델링 토목공사 관련 현장감독으로 있으면서 설계변경 등을 승인하는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교육청 공무원 이모(45)씨와 국립 안동대 전 직원 전모(60)씨도 건설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각각 500만원과 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