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경기지사 후보 김진표… 전남지사 후보엔 이낙연

입력 2014-05-12 02:34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로 3선의 김진표 의원이 11일 선출됐다. 김 의원은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인 남경필 의원과 맞붙게 됐다.

김 의원은 여론조사 50%와 공론조사 선거인단투표 50%가 반영된 경선에서 48.2%를 획득해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30.7%)과 같은 당 원혜영 의원(21.1%)을 제쳤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49.3%를, 공론조사 선거인단투표에서 47.2%를 획득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무너진 경기도 경제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책임, 도민의 전월세·출퇴근·안전 걱정을 덜어줄 책임, 경기도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 책임 등 태산 같은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10일에는 새정치연합 전남도지사 후보로 4선의 이낙연(62) 의원이 확정됐다. 이 의원은 같은 방식의 경선에서 47.6%를 얻어 44.2%에 그친 같은 당 주승용 의원을 이기고 후보로 선출됐다. 안철수 공동대표 측 인사인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8.2%를 얻었다.

이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43.5%를 얻어 44.3%를 획득한 주 의원에게 0.8% 포인트 차로 뒤졌다. 그러나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에서 51.7%를 얻어 44.0%에 그친 주 의원을 7.7% 포인트 앞서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전남을 더욱 활기차고 매력적인 고장으로 만들 것을 약속한다”며 “여러분과 기탄없이 소통하고 고견을 들어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선거인단 투표 하루 전인 9일 이 의원 측근 2명에 대해 당비대납 의혹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유권자 표심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마지막 광역단체장 후보인 전북도지사 후보는 13일 선거인단 공론조사 100%로 선출한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유성엽 새정치연합 의원, 송하진 전 전주시장 등 3명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