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지도자 1000여명 금식기도회 연다
입력 2014-05-12 02:31
한국교회 주요 교단 총회장 등 한국교회 지도자 1000여명이 세월호 피해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한다.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는 오는 21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위로와 대한민국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지도자연합 금식기도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총회장 등 참가자들은 이날 하루 금식하며 행사 순서를 맡기로 했다.
금식기도회에는 예장 통합(총회장 김동엽 목사)과 합동(총회장 안명환 목사), 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 대신(총회장 최순영 목사), 고신(총회장 주준태 목사), 기감(감독회장 전용재 목사), 기성(총회장 조일래 목사),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장 이영훈 목사), 기침(총회장 김대현 목사)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의 총회장들이 참석한다. 또 각 교단 노회와 남녀 선교회 및 산하단체 임원, 전국 시·군·구 기독교연합회 임원 등 1000여명이 함께한다.
교단장협의회는 12일 오전 10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도회 순서자 등 행사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
교단장협의회 한 관계자는 “바르게 살지 못한 우리 죄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 것을 회개하고 빠른 시일 내에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규명돼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초래되지 않도록, 국가의 모든 정책시스템이 바로 세워질 것을 촉구하기 위해 각 교단 지도자들이 금식기도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장 합동과 통합, 기감, 기성, 기침 총회장들은 지난 9일 안산제일교회에서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연합기도회’를 갖고 국가적 비극 앞에 통회하며 손을 맞잡았다. 예배에서 안명환 예장 합동 총회장은 “우리가 교단은 다를지라도 어려운 이들을 도울 때는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설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