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복구 아라우부대 감사” 比 국방참모총장, 전원에 메달

입력 2014-05-12 02:47

필리핀 재건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아라우부대원 전원이 필리핀 국방참모총장으로부터 메달을 받았다. 합동참모본부는 에마뉘엘 바우티스타 필리핀 참모총장이 지난 3일 아라우부대 주둔지를 방문, 전 장병에게 민사작전 메달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필리핀군이 외국군 부대 전 장병에게 메달을 수여한 것은 처음이다.

바우티스타 참모총장은 “아라우부대가 학교 복구 등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태풍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고통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또 “부친이 6·25전쟁 당시 육군 소위로 참전해 대한민국에 남다른 친숙함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전 장병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창군 이후 처음으로 재해 당사국 요청으로 파병된 아라우부대는 지난해 12월 현지에 도착해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본 레이테주(州)에서 재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