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대구선관위와 새누리당이 특정후보 비호”
입력 2014-05-11 16:13 수정 2014-05-12 19:46
[쿠키 사회] 대구 새누리당 수성구청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김형렬 예비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관위가 특정후보의 불법선거운동 사실을 축소해 거짓으로 발표하고 새누리당은 이를 알고서도 특정후보를 공천자로 내정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구시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새누리당 이진훈 수성구청장 후보의 선거운동원 2명을 개인휴대폰을 이용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발표했지만 확인결과 이들은 자원봉사자가 아니라 선거사무원으로 등록된 자들로 선거사무소 내에 설치된 유선전화를 이용해 불법으로 경선홍보를 했다”며 “그런데도 선관위와 새누리당은 선거사무원을 자원봉사자로 둔갑시키고 불법선거운동의 표본인 유선전화를 개인 휴대폰으로 바꿔 발표했다”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이 후보의 공천을 내정했고 이진훈 후보의 불법사실이 밝혀지면 차점자를 공천 후보로 공식 확정하겠다고 발표해 여론을 호도했다”며 “대구시당 공심위는 지난 10일 공천후보자 재심을 위한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까지 열어놓고도 이진훈 후보의 공천 내정 취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공천심사 서류 일체를 중앙당 공심위로 넘겨 직무를 유기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수성구선관위 관계자는 “김 예비후보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조사 내용을 사실 그대로 발표했다”고 해명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