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항로증심 타당성 확보… 박상은 의원 “인천신항시대 기대감 고조”
입력 2014-05-11 14:21
[쿠키 사회] 인천신항 항로증심 준설사업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박상은 국회의원에 따르면 인천신항 항로증심 준설사업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재조사 결과 비용편익비율(B/C)이 1.1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차 보고회 때의 B/C 0.9보다 높아진 수치로, 상당한 경제성이 확보된 것이다.
이처럼 경제성이 높아진 것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 11공구 매립을 위해 항로 일부 구간에 대한 준설을 진행하면서 수백억원 규모의 비용절감으로 예상 사업비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조만간 설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지난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올해 예산에 설계비 등 50억원을 확보해 둔 상태이다.
인천신항 항로증심 준설사업은 현재 수심 14m인 항로를 16m로 증심하는 사업이다. 2018년까지 총 2294억원을 투입해 2500만㎥에 달하는 물량을 준설하게 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4000TEU급 이하 컨테이너선의 운항만 가능한 인천신항에 8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상시운항이 가능해져 인천신항을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다.
박 의원은 “인천신항이 환황해권 중심항만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날로 대형화되고 있는 선박의 추세에 따라 8000TEU급 선박이 상시 운항할 수 있도록 증심하는 것이 절대적인 과제”라면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천신항이 건설되면서 8000TEU급 컨테이너선이 인천항으로 들어오면 부산항에서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로 오는 화물 물동량이 곧바로 인천항으로 들어오게돼 인천이 물류를 통한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타당성재조사로 경제성이 확보된 인천신항 증심사업은 이후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계층화분석(AHP)에 들어간다. 비용편익(B/C)과 계층화분석(AHP)이 각각 1.0과 0.5를 넘으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계층화분석 결과는 대략 1~2주 정도 소요된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