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 치고 줄행랑… 제주 뺑소니 사망사고 하루만에 자수
입력 2014-05-10 12:07
[쿠키 사회] 제주에서 차로 사람을 쳐 숨지게 한 뒤 그대로 도망친 4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8일 제주시 외도동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의 피의자로 유모(4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8일 오전 6시40분쯤 제주 외도동 일주도로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몰다 이 마을 A씨(42)를 치여 숨지게 하고 도주한 혐의다.
경찰은 사고 당시 ‘퍽’ 소리에 이어 조수석 앞 유리창이 깨진 채 운행하는 그랜저를 봤다는 목격자의 제보에 따라 CCTV로 사고 차량의 동선을 추적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유씨는 사고 발생 하루 뒤인 9일 경찰 지구대를 찾아가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유씨가 술에 취해 운전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