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예배’의 롤모델이 온다… ‘힐송 유나이티드’ 6월 8일 내한 공연
입력 2014-05-10 02:21
전 세계에 ‘찬양 예배’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는 힐송 유나이티드(Hillsong United·힐송)가 내한한다. 힐송은 다음 달 8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Live Worship in Korea 2014’라는 제목으로 공연한다. 2006년 2011년에 이은 3년 만의 방문이다. 힐송은 영국의 소울 서바이버(Soul Survivor), 미국의 패션(Passion)과 함께 세계적 모던 워십 그룹이다.
힐송은 지난해 발표한 앨범 ‘시온’(Zion)에 수록된 곡을 중심으로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힐송 리더 조엘 휴스턴은 “하나님은 자신의 몸 된 교회를 지속적으로 세우시는 분이란 깨달음이 이번 앨범의 포인트”라고 설명한다. 시온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로 돌아가는 귀향의 소망을 담은 앨범이다.
힐송은 Oceans(Where Feet May Fail), Scandal Of Grace, A Million Suns 등 시온에 담긴 곡을 중심으로 노래 영상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조엘 휴스턴을 비롯한 힐송 유나이티드 투어밴드와 코러스 음향 조명 영상 전문가 23명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공연을 앞두고 힐송 스포터스가 홍보 기획 통역 자원봉사를 맡아 활동 중이다.
힐송은 한국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듣고, 공연 전 기도 순서를 갖기로 했다. 한국 공연 준비팀 관계자는 “세월호와 한국교회를 위해 대표 기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선 두 차례 공연에는 국내 젊은 예배자 1만여명이 운집했다. 그 열기를 반영하듯 현재 여러 인터넷 예매 사이트에서 상당히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힐송은 호주 힐송교회의 18∼24세 젊은이를 대상하는 하는 사역팀이다. 1999년부터 매년 열리는 Youth Conference 예배 실황을 앨범으로 제작 중이다. 올해 초 발매된 ‘the white album’까지 모두 15장의 앨범을 냈다. 앨범 대부분 미주 유럽 아시아에서 수백만장씩 팔린다. 우리에게 익숙한 날마다(Everyday) 위대한 하나님(God is great) 주 발 앞에 나 엎드려(One Way) 등은 힐송의 곡을 국내에서 번안한 것이다.
힐송이 소속된 힐송교회는 1983년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성도 45명과 함께 시작했다. 휴스턴 목사는 키즈 청소년 성인 등 세대별로 찬양팀을 구성해 역동적 예배를 드린다. 현재 1만8000여명이 출석하고 있다. 달린 첵, 르우벤 모건 등 유명 워십 리더가 찬양 예배를 인도해 왔다. 찬양 사역자들에게 힐송교회의 찬양예배는 한 번쯤 체험해야 할 성지 순례 코스로 여겨지고 있다.
힐송교회는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예배를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만들어 간다는 의미에서 한국 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같은 관계자는 “청소년 복음화 비율이 5% 미만이라는 보고를 보면 교회가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청소년이 공감하는 음악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힐송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문화 갈증을 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0대 예매 비율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힐송 공연은 만 7세 이상부터 입장 가능하다. 중고생들에게도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VIP석과 스탠딩석 5만5000원 R석 4만9000원, S석 3만9000원, A석 2만9000원.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갓피플, 두란노몰, 휫셔뮤직. 추가 정보는 홈페이지(hillsong.co.kr)에서 얻을 수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