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로 보는 성서] 창 18장 의인 10명만 있어도

입력 2014-05-10 02:22


마므레 상수리나무 그늘에서

아브라함이 뙤약볕 피하는데

저 멀리 뽀얀 먼지바람 헤치며

3명의 나그네가 오고 있네

아브라함이 얼른 일어나 모시네

엎드려 절하고 씻을 물 바치고

고운 가루와 살진 송아지로

준비한 음식 정성껏 대접하네

식사 후 그들은 소식 전하네

사라가 내년에 아들을 낳고

소돔과 고모라는 멸망하리라

세 나그네는 하나님의 천사였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 성읍 위해

의인 50명에서 10명에 이르도록

주의 심판 면하려고 간절히 중재하네

의인 10명이면 심판을 면할 수 있네


詩作 노트 아브라함이 언약의 증표로 할례를 시행한 후였다. 어느 날, 세 나그네가 아브라함의 장막을 방문하였다. 그들을 맞아 아브라함은 정성껏 요리하여 극진히 대접했다. 식사 후, 그들은 사라에게 내년에 아들이 있을 것이고, 또 소돔과 고모라 성읍이 멸망할 것임을 알려주었다. 그들은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천사들이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이 살고 있는 소돔과 고모라 성읍을 심판으로부터 구해내려고 간곡히 매달려 간구한다. 그래서 처음 의인 50명에서 마침내 의인 10명만 있어도 심판을 면할 수 있게끔 중재하였다.

김영진 장로<성서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