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9일 오후 1시30분쯤 부산 해운대구 미포 앞바다에서 100여 마리의 돌고래떼가 ‘해상쇼’를 펼쳤다.
동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감독 공무원인 송재명(50)씨는 “100마리가 훨씬 넘는 돌고래들이 떼를 지어 내해에서 외해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했다”며 “부산 앞바다에서 돌고래떼가 발견된 것은 아주 특이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돌고래가 부산 앞바다에 쳐놓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오전 6시쯤 부산 오륙도 동쪽 5마일 해상에 자망어선(8.5t)이 쳐놓은 그물에 돌고래가 걸려 죽어 있었다. 돌고래는 몸길이 2m, 둘레 90㎝ 정도로 꼬리 부분이 그물에 걸려 있었다.
해경은 돌고래 사체에서 칼이나 작살에 의한 상처 같은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검사 결과 고의로 포획한 흔적이 없다고 판단되면 처음 발견한 사람에게 돌고래 사체를 넘길 예정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