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10일] 정죄가 아닌 사랑

입력 2014-05-10 02:01


찬송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305장 (통 4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5장 1∼7절


말씀 :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누가복음 15장 1∼7절 말씀에서는 잃은 양을 찾는 목자의 비유가 나옵니다. 1절에서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고 있음을 말합니다.

이어지는 2절에서는 이 모습을 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리며 말합니다.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라고 예수님을 비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판에 대해서 잃은 양을 찾는 목자의 비유를 통해 그들의 비판을 반박하십니다.

당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세리, 병자, 귀신들린 자 등 자신들이 정죄하던 죄인들을 상종하지도 않고 무시했습니다. 그들을 하나님께 저주받고 버림받은 자들로 정죄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죄인들에게 찾아가셔서 함께하시고 그들의 상처와 아픔을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치료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세리 마태를 자신의 제자로 삼아주기까지 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을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마 9:13)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없음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신앙과 행위는 있었지만 그들 마음속에 하나님의 진정한 긍휼과 사랑이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없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는 잃은 양 한 마리보다 아흔아홉 마리 양이 더 중요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에게는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의 양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잃은 한 마리의 양을 더 중요하게 보셨습니다. 잃어버린 한 마리를 발견하는 시선은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있고 없음의 차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는 기쁨도 큰 기쁨이지만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은 더 기쁘다고 말씀하십니다. 둘 다 좋지만 한 쪽이 더 기쁘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바로 예수님의 긍휼과 사랑의 마음으로 보아야만 이해할 수 있고 알 수 있습니다.

우리들도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가족과 이웃,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정죄가 아닌 긍휼과 사랑을 가지고 살아가며 섬기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 : 예수님, 우리를 정죄가 아닌 사랑으로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도 정죄가 아닌 긍휼과 사랑으로 가족, 이웃, 세상을 품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경열 목사(아현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