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양성 40년…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세운 천안연암대학 개교 40주년 맞아

입력 2014-05-09 02:13


구자경(89) LG그룹 명예회장은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1945년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5년 동안 교사로 일했다. 교편을 놓고 기업 경영에 뛰어들었지만 늘 과학과 기술교육에 애착을 가졌다.

70년 럭키금성그룹 회장에 취임한 구 명예회장은 74년 농업계 사립전문대학 천안연암대학을 세웠다. 낙후된 농촌의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해서는 농업 근대화를 이끌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84년 경남 진주에 연암공업대학을 만들었다. 연암공대는 개교 때부터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해 매년 300여명의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LG그룹은 두 대학이 7일과 9일에 각각 개교 40주년, 30주년을 맞았다고 8일 밝혔다. 천안연암대는 농축산 분야에서 국내 최고 실습시설을 갖춘 대학으로, 연암공대는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지난해 기준 84.6%)을 자랑하는 기술 전문대학으로 발돋움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