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 속에서 만든 여왕 즉위 축하 현수막, 60여년 지나 英으로
입력 2014-05-09 02:12
한국전쟁 당시 영국 군인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식을 기념해 만든 현수막이 국내 수집가의 손을 거쳐 다시 영국으로 반환된다.
영국 포병연대 통신병 덕 레이랜드씨는 1953년 6월 2일 경기도 연천군 삼화리에서 열린 여왕 즉위식에 사용하기 위해 전투 중 틈틈이 그림과 글씨를 넣어 현수막(왼쪽 사진)을 만들었다.
그가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려 내놓은 현수막을 고미술수집가 김영준씨가 구입해 문화체육관광부에 기증했고 문체부는 영국군 참전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이를 영국 런던 울위치에 있는 왕립포병박물관(오른쪽)에 기증키로 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