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삼성SDS 상장 소식에 삼성그룹주 껑충
입력 2014-05-09 02:18
8일 삼성SDS가 상장을 추진한다는 발표에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크레듀는 전날보다 14.86% 급등한 5만4100원에 마감,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SDS는 크레듀의 지분 47.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크레듀 외에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4.60% 오른 6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삼성테크윈(2.63%), 삼성중공업(1.89%), 삼성전기(1.53%), 삼성생명(1.41%)도 상승률이 1%가 넘었다.
삼성주의 강세가 일회성 요인이라면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 상승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022.6원에 마감했다. 소폭 상승했지만 원화 강세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1000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 기조와 미국 금리의 하향 안정세가 원화 가치를 올리고 달러 가치를 더욱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고 본다. 다만 중국 경기 우려감과 북핵 리스크에 기업 실적 악화가 더해지면 달러당 1020원 정도가 저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20원보다 내려가면 국내 40개 대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8∼9% 수준에서 4∼5%로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2포인트(0.55%) 오른 1950.60에 거래를 마쳤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