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가입자 4억2000만명 돌파

입력 2014-05-09 02:10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가입자가 4억2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8일 “4월 말 기준 라인 가입자는 전 세계 4억2000만명으로 아시아와 남미, 인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신규 가입자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 가입자가 1000만명이 넘는 나라는 총 10개국으로 늘었다.

라인 가입자가 늘면서 네이버 1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네이버는 1분기 매출 6380억원, 영업이익 18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9%, 영업이익은 50.5%가 늘었다.

특히 해외 매출은 92.6% 늘어난 1813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18%에서 28%로 증가했다. 라인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7% 늘었다. 1분기에는 라인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2분기부터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영업이익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역별로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2위권 국가에서도 라인이 1등 메신저가 되도록 하겠다”며 “2분기부터는 미국, 남미, 스페인, 동남아를 중심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