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해외파 17명 ‘역대 최다’… 본선 경험 5명
입력 2014-05-09 02:40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들 가운데 해외파는 역대 최다인 17명에 달했다. 4년 전에 비해 두 살 젊어졌고 덩치는 커졌다.
홍명보 감독이 8일 발표한 최종명단에 오른 선수들 가운데 해외파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의 10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8명이 아시아 클럽 소속이고 9명이 유럽파들이다. 유럽파는 2006 독일 월드컵 5명, 남아공 월드컵 6명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박주영과 손흥민, 구자철, 이청용, 김보경, 기성용, 윤석영, 지동원, 홍정호 등 ‘유럽파’는 전력의 핵심이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13명에서 6명으로 크게 줄었다.
홍 감독과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평균 연령은 낮아졌다.
평균 연령은 25.9세로 남아공 월드컵 때의 27.5세 보다 1.6세 젊어졌다. 30대 선수는 33세인 곽태휘 한 명 뿐이다. 가장 어린 선수는 1992년 7월 8일생인 손흥민(22)이다. 수비수 김진수도 동갑이다.
남아공월드컵 때에는 본선 경험이 있는 선수가 10명이었지만 이번에는 5명으로 줄었다. 박주영이 앞선 2개 대회 본선에 모두 참가했고, 기성용, 김보경, 이청용, 정성룡만 남아공월드컵에서 뛰었다. 특히 골키퍼와 수비수 중 월드컵 본선 경험자가 정성룡 1명뿐이어서 경험 부족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홍명보호의 평균 체중은 76.1㎏으로 남아공월드컵 대표팀의 76.4㎏보다 다소 덜 나가지만 키가 182.4㎝에서 184.0㎝로 높아졌다. 최장신은 199㎝의 골키퍼 이범영이었다. 그는 몸무게도 94㎏으로 23명 가운데 가장 무겁다. 필드 플레이어 중에는 ‘고공폭격기’ 김신욱이 196㎝에 93㎏으로 가장 컸다. 가장 작은 선수는 김진수와 이근호로 나란히 177㎝를 기록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