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목사·장로 5000여명 역대 최대규모 ‘기도회’ 연다

입력 2014-05-09 02:45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예장합동·총회장 안명환 목사)총회 목사·장로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한다.

예장합동총회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제51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개최한다. ‘교회, 회복을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기도회에는 5000여명의 전국 교회 목사·장로들이 참석해 사흘간 연인원 1만5000여명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기도회 준비위원장 김영남 목사는 8일 “한국교회의 교세가 줄고 사회적 신뢰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열리는 기도회의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하다”면서 “개혁주의 신앙의 회복, 무엇보다 예배와 말씀의 회복으로 다시 한번 신앙심이 불타는 교회와 성도들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2박3일 동안 계속되는 기도회는 총 5차례 대집회와 22개 주제별 세미나가 열린다. 집회 주강사는 총회장 안명환, 전 총회장 장차남, 부총회장 백남선, 소강석(새에덴교회), 연용희(온양삼일교회), 권성묵(청암교회) 목사와 피터 릴백 미 웨스트민스터신학대 총장 등이다.

‘교회’ ‘회복’ ‘미래’를 주제로 한 주요 주제별 강의는 ‘주요 이단의 동향과 목회적 대안(심창섭 전 총신대 교수)’, ‘한국교회 미래 전망과 희망(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 ‘목회자 납세 문제에 대한 이해와 적용(박종언 목사)’ ‘개혁주의 예배회복(안인섭 총신대 신대원 교수)’ ‘목회자의 자기관리(박희천 내수동교회 원로 목사)’ 등이다.

이밖에 ‘구약과 선교적 교회(김지찬 총신대 교수)’ ‘언론에서 본 한국교회 현실진단(이억주 목사)’ ‘교회가 어떻게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가(주명수 목사)’ 등의 주제도 다뤄진다. 교회 교육과 영적 리더십, 선교 패러다임, 목회 윤리 등을 주제로 한 강의도 있다. 매 집회와 강의 후 참석자들의 합심 기도가 이어지며,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특별기도 순서도 있다. 또 기도회에서는 말씀의 회복과 사회복음화 등 18개 공동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한다.

기도회에는 장애인 챔버 오케스트라, 한빛 맹인선교회 핸드벨 콰이어 등의 공연과 미술인선교회 전시회 등 문화 행사도 열린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