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향신료의 지구사 外

입력 2014-05-09 02:28

인문·교양

△향신료의 지구사(프레드 차라)=페퍼와 시나몬 등 5가지 향신료가 세계적인 향신료가 되는 과정을 들여다본다. 감수를 맡은 주영하 교수가 마늘, 생강 등 한국 향신료의 역사를 세계사적인 맥락에서 정리해 책 말미에 부록으로 실었다(휴머니스트·1만6000원)

△인류의 대항해(브라이언 페이건)=나침반 하나 없던 시절에도 인류는 끊임없이 바다로 진출했다. 고고학계 석학인 저자가 ‘도대체 무엇이 인류를 바다로 향하게 했을까’란 질문을 품고 BC 1200년경 라피타인부터 11∼14세기 폴리네시아인까지 다양한 항해의 흔적을 추적한다(미지북스·2만4000원).

△하이누웰레 신화(아돌프 엘레가르트 옌젠·헤르만 니게마이어)=하이누웰레는 ‘코코야자 가지’라는 뜻으로 인도네시아 몰루카 제도의 작은 섬 세람의 신화에 나오는 소녀의 이름이다. 세계의 농경 기원신화를 대표하는 하이누웰레형 설화 433편을 수록했다. 신화학의 고전으로 국내 최초 완역 출간(뮤진트리·2만9000원).

△명성황후 최후의 날(김영수)=1895년 10월 8일 명성황후가 시해되던 현장을 목격한 유일한 서양인, 러시아 건축가 ‘사바찐’의 기록을 토대로 비극적인 날을 재구성했다. 일본군의 만행 현장을 극적으로 보여준다(말글빛냄·1만3000원).

예술·실용

△그려요 내마음, 그래요 내마음(김선현)=국내 미술치료 분야에서 독보적인 저자가 그림을 통해 10대들의 마음을 진단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보고 답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학교 상담 현장에서 일어난 사례 중심으로 썼다(힐링앤북·1만3500원)

△영국 명작의 고향을 순례하다(문장호)=직장 은퇴 뒤 여행가로 변신한 저자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찰스 디킨스 등 영국의 대표작가 13인의 흔적을 찾아 떠났다. 그들의 발자취가 남겨진 곳을 돌아보며 작품과 작가의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기행문적인 요소를 곁들여 흥미를 더했다(청연·2만원).

아동·청소년

△나를 지키는 안전수첩(글 서보현·그림 김령언)=아이 혼자서도 상황 판단을 할 수 있게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과 꼭 알아야 할 안전 정보를 꼼꼼히 모았다. 아이 눈높이에 맞춘 안전 그림책(한솔수북·1만2000원).

△바다를 보러 간 카르멜라(글 크리스티앙 졸리부아·그림 크리스티앙 아인리슈)=아름다운 바다를 보는 게 소원인 꼬꼬닭 카르멜라의 모험담. 닭장을 빠져나와 바다로 간 그는 콜럼버스의 배를 타고 신대륙에 도착한다. 5권짜리 ‘우당탕탕 꼬꼬닭 대소동’의 1권(소년한길·1만4000원).

△한쪽 눈의 괴짜 화가 최북(정창권)=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산수화가 최북의 이야기를 통해 그림은 어떻게 그리고, 무슨 의미를 담았는지, 그림값은 얼마나 되었는지 등 당시 화가들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그림을 어떻게 감상하고 소장했는지에 대해서도 얘기한다(사계절·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