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로농구 MVP 케빈 듀란트
입력 2014-05-08 02:31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가 최근 5시즌 동안 4차례 MVP를 차지했던 ‘킹’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를 누르고 생애 첫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NBA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2013∼2014 시즌 NBA 정규리그 MVP 기자단 투표에서 듀란트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듀란트는 MVP 투표에서 119표를 얻었으며 총점 1232점을 획득해 891점에 그친 제임스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제임스는 2010∼2011 시즌 데릭 로즈(시카고)에 이어 이번에는 듀란트에 밀려 MVP 3연패에 또 다시 실패했다.
데뷔 7년 만에 MVP 트로피를 거머쥔 듀란트는 2013∼2014시즌 평균 32.0득점을 기록해 지난 5년간 4번째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한 경우는 2000∼2001시즌 앨런 아이버슨(전 필라델피아) 이후 처음이다. 듀란트는 또 리바운드(7.4개), 어시스트(5.5개), 스틸(1.3개) 등 전 부문에 걸쳐 맹활약하며 소속팀이 서부컨퍼런스 2위(59승23패)를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