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곡면 UHD TV 美서 300만원대로 떨어져
입력 2014-05-08 02:36
삼성전자의 곡면 초고화질(UHD) TV 가격이 세계 최대 프리미엄 TV 시장인 미국에서 300만원대로 떨어졌다. 선두 업체가 곡면 UHD TV의 대중화를 위해 제품 가격을 내리면서 향후 다른 업체의 가격 책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7일 미국법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5인치 곡면 UHD TV를 3499.99달러(약 360만원)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65인치는 4499.99달러(약 463만원)로 책정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권장소비자가격이 55인치는 4999.99달러(약 515만원), 65인치는 5999.99달러(약 618만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30%나 하락한 셈이다. 같은 크기의 평면 UHD TV보다는 1000달러가량 비싸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시장보다 다소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유통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TV 가격에 세금, 배달 및 설치비 등이 포함돼 있지 않다. 제품 보증기간도 우리나라의 절반인 1년뿐이다.
국내 공식 판매가격은 55인치 590만원, 65인치 790만원이다. G마켓과 옥션, 인터파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55인치가 430만원대, 65인치는 58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상반기 중 곡면 UHD TV를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판매 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105인치 곡면 UHD TV를 선보인 바 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