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애플’ 샤오미, 中서 애플 제쳤다

입력 2014-05-08 03:50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가 중국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3위에 올라섰다.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출하량 기준)을 조사한 결과 샤오미가 11%로 10%를 기록한 애플을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1위는 18%를 차지한 삼성전자, 2위는 레노버(12%)였다.

샤오미의 약진은 중국 춘절 기간에 성공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샤오미가 지난 2년간 효과적인 게릴라 마케팅,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판매 채널 확보 등으로 중국 홍콩 대만 등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다른 중국 업체처럼 저가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품질은 뒤처지지 않은 것이 소비자들에게 각인됐다는 평가다. 샤오미는 플래그십 모델인 ‘Mi3’와 중저가 모델 ‘레드미’ 그리고 패블릿(phablet) ‘레드미 노트’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Mi3가 20만원 안팎에 판매될 정도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