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관광객 ‘의사소통·상품강요’ 불만

입력 2014-05-08 03:49

한국을 찾는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은 언어소통이 어렵고 상품을 강매하는 행태를 가장 불편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한국 관광을 마치고 출국한 중국인과 일본인 각각 150명에게 쇼핑 실태를 조사한 결과 쇼핑 시 가장 불편한 사항(복수 응답)으로 중국인은 언어소통(57.3%)을, 일본인은 상품구입 강요(29.3%)를 꼽았다. 이외에도 중국인은 안내표지판 부족(34.0%), 불편한 교통(21.3%)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고 일본인은 언어소통(22.7%), 안내표지판 부족(21.3%) 등을 힘든 점으로 꼽았다.

양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쇼핑 장소는 중국인(86.7%)과 일본인(81.3%) 모두 서울 명동이었다. 명동 다음으로는 중국인 관광객은 동대문(72.0%) 인사동’(28.7%) 강남’(23.3%) 순의 선호도를 보였고, 일본인은 남대문’(51.3%) 동대문(38.0%) 인사동(36.7%)을 좋아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7일 “중국인은 명동에서 의류와 화장품을 구매한 후 한약재 시장이 밀집된 동대문을 찾고, 일본인은 명동에 들른 후 김과 건어물을 사러 남대문을 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에서 쇼핑한 품목도 중국인 관광객은 화장품(86.7%) 의류(61.3%) 외에 한약재(39.3%)를 많이 구입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의류(60.7%) 화장품(52.7)에 이어 김·건어물(52.7%)을 주로 샀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