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안전전문가들 재난 해법 내 놓을까
입력 2014-05-08 02:32
세월호 참사로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안전전문가들이 부산에 모여 재난대응 해법을 마련한다.
부산시는 오는 12∼17일 벡스코에서 국내외 안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도시에서의 국제안전도시 사업’을 주제로 ‘제7차 아시아안전도시 연차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20개국 60개 도시 안전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역사회안전증진협력센터, 미국 애리조나에 본부를 둔 국제안전학교 공인센터, 홍콩에 본부가 있는 아시아안전도시네트워크 관계자, 각 도시 시장 등이 참석한다.
국민 안전의식과 재난대응 시스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이번 대회가 부산에서 열리면서 국가적 안전 시스템 구축에 대한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막식은 12일 벡스코 컨벤션홀 3층 그랜드볼룸에서 공인협정서 사전 서명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WHO 공인패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13일에는 일본, 태국, 대만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스웨덴, 콜롬비아 등 세계 각국 안전분야 전문가 30여명이 초청돼 대도시에서의 국제안전도시 사업, 안전도시분야별 협력증진 방안, 아시아 안전도시 미래 전망 등에 대한 주제 강연을 한다.
16일에는 해외 참석자들이 부산의 안전 관련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토론할 수 있는 현장방문 세미나 프로그램이 감천문화마을에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광역시 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안전도시 공인을 받는 뜻 깊은 행사지만 전 국민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슬픔에 잠겨있는 점을 고려해 차분하고 겸허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