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100일 맞은 손교덕 경남은행장
입력 2014-05-07 15:31
[쿠키 사회] “무엇보다도 지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지역사회 복지증진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7일 취임 100일을 맞은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도민들의 변함없는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 지역 상생발전에 우선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8일 취임한 손 행장은 그동안 지역사회와의 갈등 풀기에 주력해 왔다. 은행장 취임과 함께 그는 거의 매일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사회단체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이해와 용서를 구했다.
손 행장은 “매정하리만큼 따끔한 질책도 받았지만 경남은행에 대한 기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면서 “경남은행은 미래에도 변함없이 내실 있게 성장하는 건강한 은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은행장은 이를 위해 “수익성 및 경영 효율성 제고, 리스크 관리 강화, 지역 상생경영 등 중점 전략을 세워 경영안정을 도모하겠다”며 “서민 금융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금융 소비자 권익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 공헌사업 확대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 직원 아이디어 공모로 채택한 KNB사회공헌지점·경은사랑 도시락·소외계층 자녀 문화예술 교육캠프 등도 개최할 방침이다.
지역사회 구성원과 상생을 위한 구상도 밝혔다. 손 행장은 “고객에게 행복과 감동을 전해주고, 지역에는 희망을 심기 위해 7대 실천 아젠다를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희망이 되는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경남은행은 우리금융지주로부터 분할이 결정돼 합병, 재상장, BS금융으로 최종 인수 등을 남겨두고 있다. 손 은행장은 “10여년이 걸린 민영화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며 “경남은행의 기업 가치를 높여 스스로 정체성과 영속성을 지킬 수 있게 자생력을 갖춰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 행장은 1960년 창원 출생으로 77년 경남은행 수습행원이 됐다. 이후 경남은행에서 외길을 걸어 은행장까지 올랐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