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휴게소에 세계최대 곰인형 등장

입력 2014-05-07 15:13


[쿠키 사회]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 방향의 영종대교 휴게소(Fortune Hill)가 문화와 예술을 통해 새롭게 변신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일 다시 문을 여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휴게소(Fortune Hill, 구 영종대교기념관)에 세계최대 규모의 곰 조형물(Fortune Bear)이 설치됐다.

일명 ‘Fortune Bear’라 불리는 이 조형물은 어미곰이 새끼곰을 머리에 이고 있는 형태로 표현돼 있다.

이 곰 조형물은 곰의 소원으로 이루어진 조화로운 세상이라는 시각으로 곰의 모습을 변형해 조각적 기법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영종대교 휴게소에 세워진 ‘Fortune Bear’는 100년간 인간과 소통하고, 그들의 소원을 들어줌으로써 신과 인간을 연계하는 역할을 하며, 사람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이 곰 조형물은 길이 9m, 폭 9.7m, 높이 24m 규모이다. 재질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이루어져 있다. 270개의 면으로 구성된 외형과 수백 개의 내부 보강재가 더해져 무게가 40t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큰 곰 조형물이다.

이 작품을 제작한 장세일 작가는 “군사시설보호구역에 세워진 이 조형물을 통해 문화의 힘으로 굳게 잠겨있던 통일의 문을 활짝 열어 하나된 한반도의 평화를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조형물과 더불어 휴게소 내부에는 곰 조형물의 심장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이병찬 작가의 ‘Urban Creature’ 작품이 자리잡고 있다.

세계 최대 크기의 곰 조형물과 다양한 예술작품 그리고 관광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영종대교 휴게소는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를 떠나는 내국인이나 귀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지막으로 들릴 수 있는 관광지로 해외관광객 유치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