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웃는다'며 대학생 친구 살해
입력 2014-05-07 11:49
[쿠키 사회] 부산 남부경찰서는 7일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A씨(20·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학 재수생인 A씨는 6일 오후 2시30분쯤 부산 남구의 한 찜질방 여자탈의실에서 대학생 B씨(20·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찜질방 직원 3명이 A씨를 제지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초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5일 오후 11시10분쯤 찜질방에 함께 투숙했다.
A씨는 경찰에서 “대학입시 문제로 괴로워하다가 자살을 결심하고 흉기를 사 보관하는 등 침울해하는데, 친구가 휴대전화 동영상을 보고 웃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원망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