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빌라서 불… 장애시어머니와 베트남 며느리 사상
입력 2014-05-07 11:49
[쿠키 사회] 7일 오전 0시10분쯤 부산 명지동 빌라에서 불이 나 언어장애가 있는 시어머니 이모(72·여)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또 이씨의 며느리인 베트남인 결혼 이주여성(28)은 불길을 피해 3층에서 뛰어내리다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4층 건물 3층에서 발생해 거실과 안방, 작은방, 부엌 등 이씨의 집 대부분을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연기가 다른 집으로 확산하면서 빌라주민 1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안방에서 시어머니와 함께 TV를 보고 있는데 거실쪽에서 갑자기 연기가 들어왔다”는 며느리의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