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는 과학?… “매트리스가 과학”

입력 2014-05-07 02:20


요즘 쉽게 잠들지 못해 힘들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겪게 된 ‘대리 트라우마’ 탓이다. 하지만 며칠째 잠을 자고 일어나도 전날의 피곤이 풀리지 않거나 편안한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세월호 탓으로 돌리고 있어선 안 된다.

에이스 침대 관계자는 “적당한 시간을 자고 나서도 여전히 피로함을 느낀다면 본인이 사용하는 매트리스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체형이나 수면 습관에 맞지 않는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자는 동안 피로감이 쌓인다는 것이다.

매트리스를 선택할 때는 직접 누워 봐야 한다. 똑바로 누웠을 때 몸이 곧게 펴지고 안락함을 느껴야 하며, 옆으로 누웠을 때는 허리뼈가 수평을 이루게 하는 매트리스가 이상적이다. 탄력도와 딱딱한 정도도 점검해야 한다. 탄력이 없는 매트리스에서 잠을 자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어 숙면을 취할 수 없다. 따라서 탄력과 안정성, 체압 분산 효과가 뛰어난 스프링 매트리스를 선택해야 한다. 딱딱한 매트리스는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침대에 닿는 어깨와 엉덩이 부분이 들어가지 못해 척추가 굽고 관절에 심한 압력을 주어 허리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너무 무른 매트리스는 그물침대에서 자는 자세가 되어 어깨와 엉덩이 부분이 움츠러들고 척추가 휘기 쉽다.

매트리스에 눕거나 상면 또는 옆면을 손으로 눌러 봤을 때 스프링이 피부에 느껴지는 매트리스도 피해야 한다. 매트리스는 여러 개의 스프링을 조립한 스프링 판 위에 여러 가지 내장재를 넣고 커버를 봉합한 것인데, 피부에 스프링이 느껴진다면 내장재를 제대로 쓰지 않았거나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증거다. 침대에 누워서 몸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지도 세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이처럼 편안한 잠을 좌우하는 매트리스에는 과학이 숨어 있다. 침대회사들이 신기술을 적용한 매트리스를 쏟아내고 있는 올봄, 그중 눈에 띄는 것은 국내 1위의 침대 전문 기업인 ‘에이스침대’가 최근 선보인 ‘뉴 하이브리드 테크 시리즈’(사진)다.

이 매트리스에는 14개국에서 특허 받은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이 장착돼 있다. 에이스침대가 직접 개발한 5세대 스프링으로, 한 개의 스프링 상하 부분이 각각 독립형과 연결형 두 개의 스프링 역할을 해 위에서 맞춰주고 아래서 또 한 번 받쳐줘 업그레이드된 수면환경을 제공한다. 탄력의 대칭을 위해 2개의 스프링이 한 조가 되어 서로 마주 보게 조립되어 쏠림 현상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발명특허 ‘FTF(Face to Face) 공법’도 채택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