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동성애·신천지 등 33가지 영적 이슈 어떻게 봐야하나
입력 2014-05-07 02:59
거짓과 분별/이승구 지음/예책
개혁신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이면서 합동신학대학원대 조직신학 교수인 저자는 묻는다. “우리에게 닥친 경제위기, 일본의 역사 왜곡, 인터넷 예배, WCC, 동성애, 사형제 폐지, 양심적 병역 거부, 영성훈련, 신천지와 신사도운동까지…. 한국사회에 새롭게 생겨난 많은 영적 이슈들을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책은 이 같은 33가지 영적 이슈들 속에 숨겨진 거짓을 분별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왜냐하면 이런 이슈들은 은연중에 우리 생각 속에 자리 잡아 틈만 나면 믿음을 흔들고 교회를 속이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모이지 않는 사이버 공간에서 예배드리는 일은 인격적 교제가 없는 불완전한 공동체다. 다시 말하지만 사이버 공간이 인격적 교제를 더 풍성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인격적 교제가 될 수는 없다. 교회는 기본적으로 인격적 교제를 나누는 공동체라는 것이 성경적인 이해이기 때문이다.”(25쪽 ‘인터넷 예배, 드려도 되는가?’ 중에서)
“우리는 배밭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고, 오이밭에서 신발끈을 묶지 말라던 선조들의 지혜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스스로 삼가며 조심하는 것이 습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권력을 가진 자나 갖지 못한 자나 습관적으로 스스로 삼갈 수 있다면 이 사회는 공정하고 건전한 사회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115쪽 ‘특권층의 비리를 없애는 방법’ 중에서)
저자는 교회 안으로 들어온 거짓말, 세상에 펼쳐진 영적 함정들, 그리스도인들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잘못된 생각들, 이단과 사이비운동 등의 여러 이슈에 대해 여론을 따르거나 나름대로 판단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을 배운 사람답게 성경적 세계관으로 분별하고 그것에 맞게 실천하며 살라고 권면한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