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재난안전종합체험센터 건립한다

입력 2014-05-06 11:08

[쿠키 사회] 제주지역에 ‘재난안전종합체험센터’가 건립된다.

제주도는 세월호 침몰 대참사로 재난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행정부지사 주재로 실·국장 등이 참여하는 제주도정 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재난안전종합체험센터는 아동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도민이 재난사고 발생시 긴급 대처요령 등을 숙지할 수 있도록 제주시 봉개동 어린이교통공원 부지에 조성된다. 재난안전종합체험센터 건립에는 총 220억원이 투입된다. 다른 지역 안전체험센터와는 달리 제주 특수성을 반영해 선박사고 및 항공기 사고, 풍수해에 중점을 둬 운영된다.

도는 또 각종 재난현장에 긴급 투입할 수 있는 다목적 대형 소방헬기 도입을 추진한다. 이 헬기는 산불진화는 물론 긴급환자 수도권 이송, 인명구조용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각종 사고 및 재난상황에 대비한 안전점검도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도는 이에 따라 검찰·해양경찰청·제주해양관리단·선박안전기술공단·한국해운조합 등으로 구성된 합동안전점검반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객선과 유람선, 도항선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조속한 시정조치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밖에 제주 수학여행단 및 단체관광객을 수송하는 전세버스에 대한 안전점검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또 공동주택 등 특정관리대상 건축물 976개동에 대한 안전점검도 벌여 나간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재난관리시스템을 대폭 보완할 계획”이라며 “재난안전종합체험센터를 통해 도민들에게 실제와 같은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안전역량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