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폭탄테러 용의자 사진공개…中 공개수사 착수
입력 2014-05-04 12:31
중국 당국이 지난달 30일 신장(新疆)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이 3박4일간 방문 일정을 마치고 떠난 직후 일어난 철도역 폭발 사건에 대한 공개 수사에 나섰다.
우루무치 공안국 싸이바거(薩依巴格) 분국은 3일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용의자 2명의 사진을 공개하고 이들에 대한 정보 제공 대가로 최고 10만위안(약 1645만원)을 내걸었다고 홍콩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지난 1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사건 당시 사망자 3명 중 2명이 범죄 용의자이며 이들이 종교적 극단주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용의자 중 1명의 신원만 공개했다.
현지 공안은 또 관련 당국에 용의자들의 가족과 친지 10명을 찾을 것을 지시하는 등 용의자들에 대한 정보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안 당국은 이 밖에도 폭탄 제조단체의 일원인 것으로 알려진 위구르인 2명에 대한 체포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는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RFI)을 인용해 이번 사건의 범인이 최소 4명이며 현장에서 숨진 2명 외에 나머지 2명은 도주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zitrone@yna.co.kr<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