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리의 산 역사’ 묵계월 명창 별세
입력 2014-05-03 02:39
경기민요의 산 증인으로 불리는 명창 묵계월(사진)이 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1921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0세 때 소리에 입문했다. 45년 광복 이후 국악 보급을 위해 활발히 활동했고 57년 안비취, 이은주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 보유자로 지정됐다. 후진 양성에도 힘을 기울여 ‘회심곡’으로 유명한 김영임 등 제자 수백 명을 키워냈다. 92년 국악대상, 97년 국민훈장 보관장, 2004년 방일영 국악대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 딸 김연숙 화가 등 1남 2녀가 있다. 장례식장은 서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졌고 발인은 4일 오전(02-2227-7500).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