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로 보는 성서] 창 17장 언약의 증표

입력 2014-05-03 02:55


99세까지 자식 없던 아브람에게

이런 놀라운 약속이 어디 있을까

많은 후손으로 번성케 하리라

아브람과 언약하신 하나님

약속과 함께 이름까지 바꾸시네

아브람은 뭇 민족 아비 될 ‘아브라함’

사래는 열국의 어미 될 ‘사라’

바뀐 이름 속에 언약이 들어 있네

아이 없던 90세의 사라에게

아이를 가질 것이라는 말씀

하나님의 이적으로 아들 낳은 후

‘이삭’으로 이름 지으라 하시네

언약의 증표로 할례 행하라

아브라함 집안에 속한 남자들은

태어난 지 8일 만에 할례 행하라

언약의 증표로 양피 베어라


詩作 노트 아브람의 나이 99세 때,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후손에 관한 언약을 세우셨다. 아브람과 사래 사이에 후사가 태어난다는 것이었다. 또한 그를 통해 후손이 번성하고 열 왕이 일어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약속이었다. 하나님은 이 언약을 보증하기 위해 아브람과 사래의 이름까지 바꾸었다.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사래를 ‘사라’로 바꾸셨다. 아브라함의 뜻은 ‘열국의 아비’이고, 사라는 ‘열국의 어미’란 뜻이다. 하나님은 이 언약에 대한 증표로 아브람 집안의 모든 남자들에게 할례를 명하셨다.

김영진 장로<성서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