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도움 없이 삼총사의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EBS ‘무인도의 세 친구’

입력 2014-05-03 02:41


무인도의 세 친구(EBS·5일 오후 3시30분)

무인도로 체험학습을 떠난 재석, 솔지, 준현이는 선생님에게 밥을 짓는 법, 물을 얻는 법 등 기초적인 삶의 기지를 배워간다. 그러다 갑자기 몰려온 태풍에 아이들은 선생님과 헤어지게 된다. 불안함과 공포 속 세 친구는 서로를 의지하며 하루를 버틴다. 모래밭에서 닭을 잡고 요리를 해 끼니를 해결하고, 친구가 마실 물을 얻기 위해 솔선수범 뜀박질도 한다.

세 친구는 부모님과 선생님 없이 자신들에게 닥친 문제들을 해나가면서 용기와 자신감을 얻는다. 처음엔 걱정했던 일들도 결국 세 친구에게는 모두 추억이 된다. 까칠한 구석이 있어도 속마음은 따뜻한 재석, 무인도에 갇혀도 피부가 탈까봐 걱정하는 공주병 소녀 솔지, 눈치가 없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던 준현. 처음엔 너무나 달랐던 세 친구가 구조될 때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둘도 없는 삼총사가 된다.

EBS 제작진은 “학교 생활 중 왕따 문제를 겪고 있는 많은 아이들에게 우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려는 취지로 제작됐다”며 “아역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소개했다.

어린이날 특집으로 방영되는 이 단막 드라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문화 교류 목적으로 제작돼 ABU(Asia-Pacific Broadcasting Union·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에도 출품됐다. 아역배우 위현태, 이영은, 연정흠이 출연한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