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5일]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갑시다
입력 2014-05-03 02:31
찬송 : ‘예수께로 가면’ 565장(통 30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1장 23~25절
말씀 :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약하고 여린 생명들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님도 천국은 어린아이 같은 사람의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9:14).
신학박사 위르겐 몰트만은 ‘희망의 메타포로서의 어린이와 어린이 시기’에서 “어린이들은 단지 우리가 원하고 기대하는 것에 대한 희망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이기도 하다”고 하면서 “모든 어린이 속에서 하나님은 ‘인간다운 인간’, 그분의 메아리, 그분에 대한 화답, 그분의 무지개를 기대하신다”고 했습니다.
어린이는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고 기대입니다. 무슨 일을 해내지 않아도 존재만으로도 대견하고 예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김용택 시인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오줌싸도 이쁘고 / 응아해도 이쁘고 / 앙앙 울어도 이쁘고 / 잠을 자도 이쁘고 / 이리 보아도 이쁘고 / 저리 보아도 이쁘고 / 얼럴럴 둥게둥게 / 꽃 중의 꽃 방 안의 꽃 / 우리 아기 (방안의 꽃)
우리는 ‘살아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23절)’으로 말미암아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에베소서는 우리가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거듭났다는 것은 다시 태어났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어떻게’란 니고데모의 질문에 ‘물과 성령으로’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육체나 혈통이 아닌 은혜와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다는 뜻입니다.
은혜와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시길 하나님께서 기대하실까요.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24절)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롬 8:13)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요일 2:15)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버지를 의지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마치 어린이들이 부모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에겐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고후 11:30) 오늘 하루 하나님의 자녀 됨을 누리고 감사하는 날이 되길 기도합니다.
기도 : 하나님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과 약한 자들을 지켜주시옵소서. 또한 아무 공로 없이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들이 세상의 것 의지하지 않고 말씀 붙잡고 하나님의 자녀 됨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주기도문
조경열 목사(아현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