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3일] 이 세대를 사랑으로 초대하라

입력 2014-05-03 02:11


찬송 : ‘사철에 봄바람 불어있고’ 559장(통 3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4장 12~14절


말씀 : 누가복음은 특별한 복음서입니다. 소외된 자를 위한 배려가 많기 때문입니다. 여인들, 병자들, 가난한 자들에 대한 언급이 많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자들에 대한 관심은 누가복음만이 아니라 성경 전체의 메시지입니다. 곡식을 거둘 때 가난한 자를 위해 밭모퉁이까지 거두지 말고, 떨어진 이삭을 줍지 말라 하신 성경 말씀에 깊은 인상을 받습니다.(레 19:9)

오늘 성경은 혼인잔치 때 사람을 청하는 이야기입니다. 즉 갚을 수 있는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고, 갚을 것이 없는 이들을 청하라고 하십니다. 산상수훈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 7:12)”고 했는데 누가복음은 정반대입니다. 그래야 하늘의 상이 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그가 계신 것과 또한 자기를 찾는 이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그리고 주님이 관심한 이들은 가난한 자, 몸 불편한 자, 저는 자, 맹인들입니다.

우리 주변에 또 하나의 소외된 이들은 바로 자녀들입니다. 그들은 외롭게 성장합니다. 경쟁사회를 헤쳐나가야 합니다. 갚을 것이 없는 세대, 참으로 격려가 필요합니다. 사랑으로 초대해야 합니다.

한 맞벌이 부부가 있습니다. 이들은 18개월 된 아들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하는 일이 마음에 늘 걸렸습니다. 그러던 중 “자식은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라는 말씀 앞에 하나님의 가정 명령에 순종하기로 결단합니다. 다음은 그들이 작성한 ‘가정선언문’입니다.

‘하나님의 가정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우리 가정은 남편이 돈을 벌고 아내는 가정을 돌보는 데 전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두 명의 자녀를 가지며 맞벌이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부부는 자녀들을 성적 위주, 경쟁 위주로 키우지 않으며 가정에서 자녀를 말씀으로 훈계하고 가르침에 헌신하겠습니다. 우리 가정은 범사에 주님의 공급에 의지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아내인 저는 남편의 위에 서서 주장하지 않고, 남편을 위해 기도하고 가정의 머리인 남편에게 순종하겠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좋은 직장과 경제적 유익과 사회적 지위를 모두 주님 앞에 내려놓고 좁은 길을 가겠습니다. 오직 저와 저의 가정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기도 : 복음으로 이 땅에 오셔서,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주시고, 눈 먼 자를 다시 보게 하시고,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시는 주님, 오늘 우리 자녀들을 축복하사 그들을 붙들고 있는 모든 묶임에서 놓임 받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주기도문

조경열 목사(아현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