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기독교대책위, 연세대 이사회에 사실확인요청서 발송

입력 2014-05-02 15:15

‘연세대학교 설립정신 회복을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연세대 대책위)는 2일 현재 진행 중인 항소심에서 연세대 이사회 측이 주장한 내용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대책위는 이날 “연세대 측이 ‘연세대학교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소송’ 과정에서 학교의 이익을 위해 한국교회와의 역사적 관계를 부정한 주장에 한국교회가 분노했다”며 “지난달 24일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62-2차 실행위원회를 통해 큰 불쾌감을 표시하고 사실확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지난달 30일 발송한 사실확인 요청서에서 “연세대학교의 설립정신에는 교육과 의료를 통해 사회와 민초들을 섬기라는 하나님의 선교 명령을 온 교회가 교파를 초월하여 함께 수행하는 연합과 공공성이라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이 담겨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세대 설립 당시 한국교회 안에 교단이 존재하지 않았는지, 연세대의 설립과 운영에 한국교회의 기여가 없었는지, 한국교회 교단 내부 분란이 학교로 번진 일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와 연희전문학교의 창립에 크게 공헌한 교단은 어느 교단을 지칭하는 것인지 등에 대한 답변을 오는 9일까지 할 것을 요구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