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0학급 현행 체제 유지…경기교육청, 수업은 3~4학급 나눠 진행
입력 2014-05-02 02:31
세월호 참사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 단원고 2학년의 학급편성이 기존 10학급 체제로 유지된다.
경기도교육청대책본부는 1일 “학급체제를 축소하면 현재 1학년이 진급할 경우 학급이 부족하게 되고 교사수급에도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10학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조된 학생 75명과 개인사정 등으로 수학여행에 참가하지 않은 학생 7명 등 총 82명을 3∼4개 학급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학생들의 심리상태와 학교 적응 정도를 감안해 학급수를 최대 8개 학급으로까지 확대하고 학급당 10여명 정도 학생으로 수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조만간 교사 10여명을 충원해 1∼3학년 전 학년의 수업이 차질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중간·기말고사 일정은 조정해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책본부는 구조된 학생 75명(합숙치유 70명·입원치료 5명)이 복귀하는 대로 교과수업과 개별·단체 심리치유를 병행해 학교에 적응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에서 파견된 단원고 회복지원단은 당분간 학교에 머물며 교육과정, 학사, 심리상담 등 학교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안산=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