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속 구절 다양하게 변형한 ‘그림 글씨’전
입력 2014-05-02 02:24
㈔한국성시화환경운동본부는 오는 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서 ‘김극선 화백 성화·성구 초대전’을 연다.
성경 속 각종 구절을 다양한 형태로 변형한 ‘그림 글씨’ 작품으로 유명한 김극선(56·전주동부교회·사진) 화백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믿음·소망·사랑’ ‘나의 힘이시여’ ‘복음’ ‘섬김’ 등 각종 문구를 색감과 글자 모양 등을 변형해 그린 그의 작품은 “독특하고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다. 성경 구절에 담긴 의미를 붓의 놀림으로 응축된 힘이 느껴지도록 표현하는 데 능숙하다는 평도 있다. 특히 빨강 노랑 파랑 3원색을 주로 활용한 그의 그림은 실내외 어느 곳에 두더라도 주위와 조화를 이룬다는 평을 듣고 있다.
화가이면서 시인이기도 한 김 화백은 1일 기자에게 “평소에 성구를 붓글씨로 쓰다가 이걸 어떻게 예술적으로 표현할 방법은 없을까 궁리한 끝에 나온 그림들”이라며 “많은 성도들이 감상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곱씹어봤으면 좋겠다. 하나님께서도 이 작품들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기도를 하거나 성경말씀을 읽다가 ‘아, 이것이다’하고 떠오를 때 단숨에 그려나갈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초대전 축하글을 통해 “김 화백의 붓끝이 닿은 곳마다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과 은혜가 느껴지고, 하나님을 향한 그의 사랑과 감사가 묻어난다”고 설명했다. 한국성시화환경운동본부는 문화사업으로 매년 1회 예술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