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설립 50년 이내 세계대학평가 3년 연속 1위

입력 2014-05-01 14:48

[쿠키 사회] 포스텍(포항공대)이 영국 더 타임즈가 실시한 설립 50년 이내 세계 대학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일 포스텍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세계대학 평가기관인 더 타임즈가 설립 50년 이내 신생대학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한 것이다. 포스텍은 ‘차세대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될 가장 잠재력 있는 대학’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조사는 세계대학평가와 마찬가지로 교육성과, 연구 실적, 논문당 인용도, 산업체 수입, 국제화 수준 등 5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신생대학 특성상 역사가 오래된 명문대학들이 우세할 수밖에 없는 평판도의 비중은 줄이고 교육과 연구의 실질적 수월성에 가중치를 두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포스텍은 이번 성과가 그동안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대학 수준의 수월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평가 순위는 포스텍에 이어 스위스의 로잔 연방공대와 한국의 카이스트, 홍콩과기대, 싱가포르 난양공대가 뒤를 이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과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프랑스 파리수드대, 피에르마리퀴리대, 영국 랭카스터대가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국내에서는 100위권 내에 포스텍과 카이스트 등 2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고 아시아에서는 대만이 4개 대학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김용민 포스텍 총장은 “정부와 포스코의 지원과 국민들의 성원으로 교육·연구의 수월성 실현을 위한 구성원들의 열정 및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명실상부한 세계적 대학으로 인정받는 제2의 도약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