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역 일반관광 4일 재개
입력 2014-05-01 13:09
[쿠키 사회] 경기도는 오는 4일 평화열차 DMZ-train의 첫 운행에 맞춰 2년 4개월 만에 도라산역 일반관광을 재개한다고 1일 밝혔다.
평화열차 DMZ-train은 3량으로 편성돼 서울역∼도라산역을 하루 2회 운행한다. 오전 8시30분과 오후 1시40분 서울역을 출발해 능곡역, 문산역, 임진강역에 정차한 뒤 도라산역까지 간다.
요금은 서울역∼도라산역은 편도 주중 8700원, 주말 8900원이다. 서울역∼능곡역·문산역·임진강역은 주말 주중 구분 없이 8400원이며 임진강역∼도라산역은 5000원이다. 자유롭게 하루 동안 열차를 왕복 이용할 수 있는 ‘DMZ플러스권’은 1만6000원이다.
열차에 탑승하면 임진강역에서 신분을 확인한 뒤 도라산역과 도라산평화공원을 관람할 수 있다. 도라산역에서 민북관광표를 구입하면 연계버스로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안보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도라산역 일반관광은 2002년 4월 도라산역이 개통한 뒤 하루 6회 안보관광열차를 운행, 연간 5만 명이 방문하는 등 각광을 받았다. 이어 경기도가 민통선 지역 9만9000㎡에 도라산평화공원을 조성하면서 안보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09년 관광객의 보안사고로 인해 2010년 6월 4일 일반관광이 중지됐다.
경기도는 1사단, 통일부, 파주시, 한국철도공사와 협의를 벌여 지난해 3월 일반관광 재개 이행합의서를 체결한 뒤 공원에 철조망과 CCTV 등 보안시설을 확충하고 전용열차를 개조하는 등 일반관광 재개를 준비했다.
오후석 경기도 균형발전국장은 “이번 도라산역 일반관광 재개와 도라산 평화공원 재개장은 국민 안보의식 고취와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군과 지자체가 협력한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