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교단 탈퇴한 홍재철 목사 징계키로 결의
입력 2014-05-01 10:33 수정 2014-05-01 13:25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예장합동·총회장 안명환 목사)총회는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총회 본부에서 열린 총회실행위원회에서 함남노회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를 징계하도록 했다.
실행위에 따르면 함남노회가 홍 목사에 대한 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 ‘노회 명부 이름 삭제’와 별도로 홍 목사를 시벌해 오는 9월 총회 때 보고하도록 결의했다. 앞서 함남노회는 홍 목사가 교단명과 유사한 또 다른 교단을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것과 관련, 노회 명부에서 홍 목사의 이름을 삭제 처리했다.
한 실행위원은 이에 대해 “(홍 목사가 원로 목사로 있는) 경서교회가 여전히 교단의 노회에 소속돼 있어 홍 목사의 이름을 노회명부에서 삭제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면서 “보다 명확한 권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규철 예장합동 총무도 “해당 노회의 몇몇 교회들이 홍 목사가 만드는 새로운 교단으로 옮겨간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홍 목사에 대한 분명한 결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실행위는 “함남노회가 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해 홍 목사를 시벌하도록 하자”는 김상윤(황동노회) 목사의 건의를 받아들여 통과시켰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