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NCCK ‘세월호 힐링캠프’ 추진… 경기총 등 조문 동참
입력 2014-05-01 03:31
교계는 4월의 마지막 날에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등 상처난 마음을 보듬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30일 오전 서울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활동과 피해자 및 유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NCCK는 향후 생존자들의 증언 등을 모은 백서를 제작하고,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해 진상조사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4일 어린이주일에 맞춰 공동기도문과 공동설교문을 회원교회에 배포하며, 안산 지역교회를 대상으로 한 ‘힐링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경기총)는 이날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의 세월호 희생자 공식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총회장 주남석 목사를 비롯한 경기총 관계자 10여명은 조문 후 분향소 앞 안산시기독교연합회 부스를 찾아 “상처 입은 피해자 가족을 보듬는 일에 앞장서 달라”라며 성금을 전했다.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강기총)도 지난 29일 도내 3500여 교회에 세월호 돕기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고 성금을 모으고 있다.
예장고신총회 사회복지위원회는 이번 사고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안산생수교회(조원근 목사)와 안산은성교회(추경호 목사)에 각각 4000만원과 2000만원을 전달, 희생자 가족에게 제공토록 했다.
백석예술대학교는 5월 축제를 취소하고 지난 28일부터 서울 캠퍼스에서 성금을 모으고 있다. 장신대 총학생회도 지난 21∼23일 모은 성금 200여 만원과 세면도구, 양말, 속옷, 모포 등 생필품을 전남 진도에 머물고 있는 피해자 가족에게 전달했다.
안산=이사야 기자,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