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사상 첫 32세 지점장 탄생

입력 2014-05-01 02:35


금융투자업계 사상 최초로 32세 증권사 지점장이 탄생했다. 동부증권은 1982년생인 윤희찬(사진) 과장을 지난 30일 강릉지점장으로 발령했다고 30일 밝혔다. 다른 증권사에서 6년간 경력을 쌓은 윤 과장은 지난해 동부증권으로 옮겼고, 줄곧 잠실지점에서 영업 실적을 쌓아 왔다. 공식적인 집계는 없지만 업계는 윤 과장을 최연소 지점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윤 과장의 실적이 뛰어난 데다 친화력과 리더십도 두드러져 나이에 관계없이 지점장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윤 과장은 강원도 태백에서 태어나 강릉에서 고교를 졸업했다. 파격적 인사발령 소식을 접한 업계는 영업 실적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진 셈이라고 입을 모은다. 통상 증권가에서는 40대가 돼야 지점장을 맡는데, 연공서열을 뛰어넘을 만큼 실적이 중요해진 시기가 왔다는 해석이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