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 학생·주민 500여명 백혈병 동문 가족돕기 동참
입력 2014-05-01 03:39
성결대학교 학생들과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백별병에 걸린 성결대 졸업생의 딸을 위해 조혈모세포 검채(혈액 샘플) 채취에 동참했다.
성결대를 졸업한 장연우씨와 한지경씨 부부의 외동딸 은솔(13)양은 지난 1월 급성림프구 백혈병이 발병해 골수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가족 중에 이식이 가능한 골수가 없었던 장씨 부부는 한국골수은행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의 기관에도 알아봤지만 적합한 골수를 찾을 수 없었다.
급한 마음에 장씨는 지난 3월 20일 성결대 주삼식 총장에게 “골수 이식의 경우 타인과의 조직적합성 항원 일치율이 1∼2%에 불과해 너무나 힘들다”며 도움을 청했다. 이에 성결대는 총학생회와 함께 은솔양 돕기에 나섰고, 지역 주민들을 포함해 500여명이 동참했다. 기증자들 가운데 적합한 골수가 있는지 현재 확인 중이다. 입원해 치료 중인 은솔양은 골수이식을 받지 않으면 장기간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항암치료로는 상태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