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영덕] 축산항 물가자미축제 6월 개최… 해맞이캠핑장 캡슐하우스 쾌적
입력 2014-05-01 02:15
중앙고속도로 서안동나들목에서 34번 국도로 갈아타고 안동, 청송을 지나면 영덕읍내가 나온다. 영덕읍내에서 7번국도로 갈아타고 북쪽으로 달리다 축산교차로에서 빠져나와 축산천을 따라가면 신정동진으로 선포된 축산항이 나온다.
영덕군은 6월 중순 축산항 일대에서 ‘영덕물가자미와 로하스 수산물축제’를 개최한다. ‘미주구리’로도 불리는 물가자미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뼈가 연해 뼈까지 함께 썬 세꼬시나 찜으로 먹는다. 야채와 잘게 썬 물가자미에 고추장과 물을 부어 먹는 물가자미물회는 영덕지역의 토속음식으로 인기. 축제 기간 중에는 수산물 깜짝 경매를 비롯해 생선회 썰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도 곁들여진다.
바람개비를 닮은 풍력발전기 24기가 돌아가는 영덕풍력발전단지의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은 태양·바람·물·지열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의 생성 원리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전시시설과 태양열을 이용한 창포 족욕탕 등으로 꾸며졌다. 또 빛을 이용한 프리즘 체험코너와 태양광을 이용해 앉으면 음악이 나오는 벤치 등이 눈길을 끈다(054-730-7052).
영해면의 괴시리전통마을은 목은 이색의 탄생지로 조선시대 후기 경북지역 사대부가의 주택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영양 남씨 괴시리종택, 대남댁, 해촌고택, 영덕 천전댁, 영해 주곡댁, 영감댁 등 30여 호의 고가옥을 비롯해 목은기념관, 연꽃단지, 산책로 등이 있다.
창수면 인량리의 인량리전통마을은 우계종택 갈암종택 등 8개의 종가가 있는 마을로 이문열 소설 ‘선택’의 배경마을이기도 하다. 마을 폐교를 리모델링한 나라골보리말 체험학교(054-734-0301)는 숙박은 물론 마차타고 마을 고택 탐방, 보리개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덕풍력발전단지에 위치한 해맞이캠핑장에는 캡슐하우스 8동이 있다. 창문으로 동해와 풍력발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캡슐하우스는 냉난방시설과 샤워실, 조리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캡슐형 펜션으로 4인 기준 숙박료는 이용 시기에 따라 4만8000∼8만원(054-730-6337). 최근 강구항에서 해맞이공원에 이르는 바닷가에 가족형 펜션이 많이 들어섰다(영덕군 문화관광과 054-730-6395).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