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실종자 가족에게 “종북 좌파”… 인터넷 기자 입건
입력 2014-04-30 10:39
[쿠키 사회]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 모 인터넷 매체 기자 A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9일 0시쯤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실종자 어머니 인터뷰 동영상’ 중 정부와 현직 대통령을 비난하는 일부 장면을 보고 “이것은 북한의 사주를 받고 선전·선동하는 종북 좌파의 연극입니다. 이 여자 미쳐도 단단히 미쳤네요. 참으로 잘 죽었네요”라는 글을 해당 동영상 링크와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실종자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유가족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 악성 게시글이나 구조작업에 혼선을 주는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