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해외로 가자” 현지화 사업 총력
입력 2014-04-30 03:40
하나금융그룹이 올해부터 저금리 기조에서는 국내에서 영업이익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절감하고 해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 수익 창출을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외환은행을 필두로 중국 인도네시아 캐나다 미국 등으로 현지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 통합법인인 ‘PT bank KEB Hana’가 3월 10일 출범했다. 이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첫 통합사례로서 현지인뿐 아니라 현지 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그룹은 설명했다. 통합법인은 현지인 직원 비율이 98%로, 현지화 전략과 하나금융그룹의 전문 시스템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외환은행은 2월말 인도 최대 국영은행인 ‘인디아스테이트은행’과 무역금융, 외국환 분야에서 업무 제휴를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나은행도 2월 19∼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바클레이즈 아프리카그룹 본사에서 한국데스크 설립을 위한 업무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3월말 현재 24개국에 129개 지점 등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까지 글로벌 사업을 통한 수익 비중을 40%까지 늘릴 방침이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