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경영 패러다임 ‘스토리가 있는 금융’
입력 2014-04-30 02:10
“앞으로 은행업의 성패는 고객 한 분 한 분에 맞춤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토리가 있는 금융’의 실천과 정착에 달려 있다고 믿습니다.”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은 지난해 7월 취임식에서 경영비전으로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제시했다. 스토리가 있는 금융은 고객을 제대로 알고 진심으로 공감하면서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원칙과 절차를 지켜 제공하자는 고객 중심 경영혁신의 방법론이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과거의 금융기관들이 보여준 단기성과 중심의 경영 관행에서 벗어난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실천해 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9일 “스토리가 있는 금융은 단기 재무성과에 몰입돼 고객을 이익 창출의 대상으로만 인식, 윤리의식과 원칙 없이 조직과 동료를 배려하지 않는 실적 만능주의에 대한 뼈아픈 반성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눈에 띄는 혁신 노력은 성과관리체계인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폐지한 것이다. KPI 지표 등 성과관리 프로세스 전반은 과정 중심 성과관리체계인 ‘가치향상지수(Value-up Index)로 개편됐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